스티글리츠 "美,고실업률이 새로운 표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에서 높은 실업률이 이른바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그는 뉴욕에서 열린 제 7월 세계비즈니스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일본식 침체에 빠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 1년 후 경제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일자리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느릴 것"이라며 "실업률은 9%를 웃돌 것이며 심지어 10%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 종료됐다고 선언했으나 미 중산층들은 경기회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여전히 9.6%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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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교수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부양책에 대해 "첫 번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냈으며 실업률이 13%로 치솟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너무 소규모였으며 잘 짜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혼란을 야기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쏟아 붇고 있으나 자금이 국내투자로 유입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자금을 재무 손실을 메우는데 사용하거나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해외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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