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럭셔리 수입차시장 급팽창
1~7월 수입차 증가율 150%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럭셔리 수입차 판매량이 1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하며 토종 자동차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7월 중국의 수입차 판매량은 46만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의 션 진쥔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는 토종차와 비교했을 때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라며 "수입차 브랜드들이 특유의 스타일과 고객 맞춤화 전략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은 수입차가 중국산 자동차 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그 만큼 품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렉서스 같은 럭셔리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다른 수입차 대비 100%를 넘어서면서 압도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미국산 럭셔리 자동차들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베이징 수입차 판매 전문매장 사우스스타 오토모빌의 미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미국산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20~3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스타의 장웨이 영업부장은 "중국의 신흥 부자들이 미국산 럭셔리 차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공간이 넓고 품질이 믿을만 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매장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186만위안(미화 27만3530달러) 가격의 포드 링컨 네비게이터와 145만위안의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라고 말했다.
장 부장은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SUV), 리무진, 방탄 자동차 등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산 럭셔리 자동차들의 평균 가격은 1대당 150만달러 수준이지만 이것은 중국 부자들에게 고민할 만한 가격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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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그린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며 중소형 자동차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부자들이 선호하는 수입차들은 대부분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부자들의 경우 연료비가 얼마나 나오느냐 보다는 얼마나 자동차가 편안하고 인테리어가 좋은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는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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