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장중]美둔화 우려에 하락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오후10시14분(한국시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11%) 하락한 5586.48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25.51포인트(0.69%) 밀린 3666.58을, 독일DAX지수는 51.07포인트(0.82%) 떨어진 6160.2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될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와 미국 8월 제조업 수주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6일 연속 빠지며 2009년1월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는 전월 5.8% 증가의 절반 수준인 2.8%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8월 제조업 수주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8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 0.1% 증가를 밑도는 -0.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독일 수입차 협회는 독일 9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한 26만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스톡스 유럽 600지수에서 상승주와 하락주의 비율은 1대 3을 나타냈다.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와 폴크스바겐, 타이어업체 피레리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에너지전문업체 가스 내추럴은 알제리 국영석유업체 소나트랙과의 분쟁 관련 패소로 순익이 4억5000만유로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3.1% 하락했다. 사노피는 젠자임을 적대적 인수합병하겠다고 발표한 후 0.3% 빠졌다.
반면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와 UBS는 각각 1.1%, 0.3% 상승했다. 이날 스위스는 두 은행에게 바젤III 협약보다 강화된 자기자본 비율을 요구했지만 시장에서는 스위스 은행 규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느슨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HSBC의 필립 풀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보다 나은 수익률과 미래 전망을 원한다면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유럽에는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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