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대강 계획이 부실해 32차례의 설계 변경과 최고 171%에 달하는 준설작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의견은 지난해 8월 국무총리실에서 단시간 내 공사를 마치기 위해 잦은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부실이 초래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제시한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 광주북갑)에 따르면 4대강 기본계획인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올해 8월말 현재까지 4대강의 핵심사업인 준설량이 많게는 17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계변경도 32차례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의원은 "정부가 애초부터 4대강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엉터리로 작성했다는 지적을 뒷받침한다"며 "마스터플랜 수립 이후 준설량이 크게 변동된 곳은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스터플랜과 실제 준설량이 일치하는 곳은 7곳에 불과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강기정 의원에게 제출한 '4대강 하천 준설토 처리계획'을 살펴본 결과다. 수계별로는 한강 25.1%, 금강 18.3%, 영산강 9.4% 증가했고 낙동강은 7.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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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강3공구의 경우 마스터플랜 수립시 저류지 준설물량을 누락해 실제 준설량은 17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측은 "준설량이 계획과 차이가 너무 많다"며 "엉터리 마스터플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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