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응급헬기는 ‘원님 출장용?’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산악사고나 화재사고에서 인명구조에 쓰여야 할 응급구조헬기가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의 출장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소방방재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후 응급환자이송 헬기구입을 위해 응급의료기금에서 지자체에 지원된 금약은 모두 325억이었다. 이를 이용해 구입된 헬기는 8대였으며 최근 5년간 2775번 운행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AD
이중 실제로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은 359건으로 13%에 불과했다. 대신 최근 3년간 기타목적으로 헬기가 이용된 건수가 128건이었다. 이중 절반인 64건이 지자체 의원 및 공무원 업부지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나로호 발사 참관, TV토론회 출연, 마라톤대회 참가, 승마대회 참석 등도 있었다.
손숙미 의원은 “325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응급구조헬기가 원래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일부 지자체의 업무지원이나 홍보활동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감독부서는 예산만 지원한 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원래 목적에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