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민주 이용섭 "인천공항 매각, 황금거위 배 가르는 것"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식을 내다 파는 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4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은 국제서비스 평가 5년 연속 세계 1위에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훌륭한 기업인데 외국의 선진 경영 기법을 도입하고, 3단계 확장 공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한다는 정부의 설명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의 경우 외국에서 되레 운영 노하우를 배우러 오는 실정인데다 제2여객터미널 신축을 위한 공사 또한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자체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만큼 재정 여건이 좋다"고 했다. 인천공항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5년 1239억원에서 이듬해 1451억원으로 늘었고, 2007년에는 2070억원까지 확대됐다. 금융위기를 맞아 여객 부문이 타격을 받으면서 2008년 순익은 153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2668억원까지 순익이 늘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이 의원은 이런 통계를 가리키며 "외국 사례를 보면 인천공항의 지분을 민간기업, 특히 외국 기업에 매각할 경우 이용료가 크게 오르고 시설 투자가 줄어드는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 아테네 공항의 경우 민영화된 다음 시설사용료를 500%나 올렸지만 투자 확대는 극히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따라서 "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