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 '유동성 조절'을 추가했다.


기존의 금융완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유동성 문제를 새롭게 언급함으로써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금융완화 기조하에서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밝히고,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공급된 유동성을 환수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최근 지적을 의식한 듯 "통화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그동안 국내경기의 빠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해 왔다.


기준금리 인상도 지난 7월 한 번에 그쳤고, 시중은행에 대한 총액한도대출금리도 1.25%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 설비투자 등도 꾸준히 늘어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질 GDP성장률은 지난 1분기 8.1%, 2분기 7.2%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가 역시 농산물, 석유류 가격 사승에도 불구하고 중기물가안정목표의 중심치 3.0%를 밑도는 2%대 중 ·후반 수준에 머물렀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경제 역시 한은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의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과 국가별 경기회복세 차이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 및 자본유출입 동향, 국내 자산가격 및 가계채무 상황 등을 상시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정부 및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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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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