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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최고가 경신 '과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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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호주 시드니 동부 해안지역인 포인트 파이퍼 소재 주택이 사상 최고가에 팔리며 부동산 시장 과열 신호를 더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인트 파이퍼 소재 5층짜리 주택인 빌라 베네토가 5200만호주달러(5000만달러)에 판매됐다.
이는 앞서 올해 기록한 최고가의 두 배 가량에 달하는 것이며 지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붕괴 며칠 전 기록했던 최고가 4500만호주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로써 호주 부동산 시장 과열 지속 여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최근 부동산 버블이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지만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중국 부호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중개업자 마이클 팰리어는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 본토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고액 거래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시드니를 방문한 한 중국 투자자는 5000만호주달러 규모의 거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호들이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영국 주택가격이 두 자릿수의 낙폭을 보였을 때도 호주 주택가격은 3% 하락에 그치는 등 호주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RP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동안 호주 주택가격은 147% 상승했다. 연평균 9.5% 오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력한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절반 수준인 낮은 실업률, 인구 증가 그리고 주택 재고 부족 등이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주 부동산 시장 버블이 곧 붕괴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미국 해지펀드 매니저 예레미 오텔루는 "주택가격이 통상 가계 수입의 3.5배에 거래됐었지만, 최근에는 가계수입의 7.5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 부동산 가격이 적정 수준이 되려면 약 40% 하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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