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7% 상승한 9559.38에, 토픽스지수는 0.5% 오른 846.97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BOJ가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다음달 4-5일 소집되는 10월 금융정책통화회의에서 추가 통화완화정책 시행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BOJ가 기업 및 개인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장기 대출을 자본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행권에 3~6개월 만기 고정 금리 대출을 확대 공급하고 단기 국채의 매입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전일 런던금속거래소의 비철금속지수가 0.6% 오르고, 발틱건화물운임지수 역시 2.2% 뛰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중국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를 기록,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 역시 수출주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1.7% 상승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하는 올림푸스는 0.4% 올랐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2.0% 상승했다. 전제업체 도시바는 0.9% 뛰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0.4% 올랐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는 2.0%, 2위 업체 미쓰이 OSK 라인스는 0.3%, 3위 가와사키 키센 가이샤는 1.9% 올랐다. 일본 최대 무역회사 미쓰비시는 1.8% 상승했다. 일본 최대 구리 생산업체 JX홀딩스는 3.4% 뛰었다.
신세이 은행은 올해 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종전 320억엔에서 510억엔으로 상향조정한 후 6.8% 올랐다. 엘피다 메모리는 세계 최초로 30나노미터 초반급 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8.1% 뛰었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 매니저는 “단칸 지수는 최근 일본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