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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권상우 "'이 작품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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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권상우 "'이 작품을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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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자신감도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배우 권상우는 29일 서울 잠실 롯테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ㆍ연출 오종록, 조현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가장 괴로운것도 나다. 그래서 현장에서 촬영 전부터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연기자로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린 사람이기에 매를 맞든 칭찬을 듣던 작품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권상우는 "초반에는 현장에서 어떤 배우를 마주쳐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작품에 누가될까 생각도 했다. 이 작품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며 "내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고현정, 차인표 두 선배님들이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게 좋은 기운을 주신다. 촬영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좋은 연기를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연기로 나의 마음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열심히 할테니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권상우는 물의를 일으킨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이날 무대에서 "일련에 있었던 제 사고로 인해서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지난 6월 12일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주차차량 등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로 입건돼 사고 후 미조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속으로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이 주연을 맡은 '대물'은 평범한 여성이 정계에 발을 디딘 후 여자 대통령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내달 6일 첫 방송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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