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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100년 中企제품 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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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기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장 인터뷰

엄용기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장

엄용기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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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로 국내 승강기 설치역사가 100년째로 접어든다. 이를 기념해 12월 서울에서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열린다. 승강기 관련 엑스포로는 국내 처음이다.

29일 서울 양재동 집무실에서 만난 엄용기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장은 "이번 엑스포는 승강기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종사자들의 화합을 유도하는 자리"라며 "승강기 관련 중소기업에게는 좋은 사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현대식 승강기가 처음 설치된 건 1910년이다. 당시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 화폐운반용으로 설치된 '수압식엘리베이터'가 국내1호다.

이후 승강기 산업은 1988년 올림픽을 전후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승강기 산업은 점차 양극화가 고착화됐다. 현재 약 800개 가량 관련 업체가 존재하지만 오티스, 쉰들러 등 상위 5개 대기업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중소기업은 영세한 규모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올해 엑스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승강기 중소기업은 특화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규모의 힘에 밀려 시장 진입에 고충을 겪고 있죠. 중소기업을 살려 우리 승강기 산업구조를 보다 활성화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엄 단장은 이번 엑스포의 최대 수혜자로 관련 중소기업을 꼽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의 엑스포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어느 정도 현상 유지가 될지 몰라도 정보교류나 네트워크 구축에 게을리하면 외국계 회사에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엑스포만 봐도 우리나라는 올해가 처음이지만, 이웃나라 중국은 매년 두세 차례씩 열리는 연례행사다. 잠자코 있다가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상위 5개 기업 중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한 4개사는 외국계다. 엄 단장이 조바심을 내는 이유다.

그는 "이번 엑스포가 많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는 동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해 아시아 대표 박람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문화공연, 신기술발표회, 국제세미나 등도 마련됐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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