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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차주 80% 신용 5등급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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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제2금융권보다 저신용자 비중 높아 부실 우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저축은행 가계대출 차주의 80%가 신용등급 5등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3등급 이상 차주가 68%인 은행은 물론 여타 제2금융권보다도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실정이어서 금리 상승 시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대출 잔액이 711조6140억원으로 700조를 돌파해 부채 과다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자칫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신용정보 CB(크레딧뷰로)연구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가계대출 중 차주의 신용등급이 3등급 이상인 비중은 각각 67.9%, 47.3%로 조사됐다. 고신용군에 대한 주택담보 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는 것.

반면 저축은행 및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등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차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5등급 이하 차주 비중이 79.8%로 대부업체를 제외한 제2금융권 중 가장 높았다.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의 5등급 이하 차주 비중은 각각 70.5%, 56.1%였다. 대부업체의 경우 98.9%가 5등급 이하 차주였다.

저신용군 차주 비중이 높을수록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금리 상승 시 대출 부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신정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10% 늘어날 경우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4.6%인 3193억원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1.8%)와 보험사(1.0%), 은행(0.6%)보다 부실 가능 비율이 크게 높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변동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신정평가 이혁준 책임연구원은 "은행과 보험업권의 경우 차주의 신용등급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이 낮은 반면, 저축은행 및 여신금융업종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변동이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가계 순상환 여력의 감소가 가계부채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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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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