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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28일 상장 휠라코리아 "국내외 성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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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6.6만~10만 제시..공모가 2배 '훌쩍'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휠라코리아에 대한 증권사들의 기대가 높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991년 휠라(FILA) 이탈리아 본사의 국내 현지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신발 소싱을 시작으로 1992년 국내영업을 시작해 2007년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FILA 그룹을 인수했다. 휠라코리아는 현재 FILA에 대한 상표권 및 사업권을 보유, 전세계의 라이센시로부터 로열티를 취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휠라코리아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국내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상위권이며 아웃도어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점 ▲부실한 글로벌 자회사 청산 및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 수정으로 글로벌 성장이 시작된 점 ▲재무건전성이 높아진 점 ▲공모기준가액이 저평가된 점 등을 꼽았다. 휠라코리아는 공모가는 3만5000원, 기준시가총액은 2998억원 가량이다.

목표주가로 6만6000원을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가 국내 및 미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고 봤다.

나은채, 박정윤 애널리스트는 "내수시장에서의 매출 규모와 내수시장 지배력은 현재 패션업체 대표주인 LG패션에 비해 열위이나 해외 시장으로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자회사 턴어라운드,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인한 펀더멘털 개선을 고려할 때 업종 내 주요 대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40억원에서 2012년에는 1236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문은 나이키에 이어 확고한 2위"라며 "올해에는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출시, 신규 라인 및 아이템 강화로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10만원을 제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브랜드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미국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523억달러(약 66조원)으로 추산된다.

유정현, 이진경 애널리스트는 "FILA USA는 지난 2007년 휠라코리아에 인수된 직후 지난해지 과다 재고 정리 비용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큰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3.7%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됐다"며 "북미 스포츠 브랜드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당분간 고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향후 외형 확대로 인한 비용 절감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올해 연간 5.5%, 내년 9.7%, 2012년 11.5%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FILA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고금리 차입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대부분 자본으로 전환되거나 이미 유리한 조건으로 차환된 상태"라며 "공모자금 350억원 중 274억원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지난 2007년 509%까지 상승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말 약 12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지난 2008년 연결기준 330억에 달했던 이자비용도 올해 160억원, 내년에 65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매도가능물량이 많고 대주주 지분이 낮은 점을 시장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투자매력이 높은 주식의 오버행 이슈는 주가의 단기 급등을 완화시켜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고 휠라코리아의 경우 각종 경영권 방어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는 낮다"고 평가했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지역법인이 글로벌회사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라며 "휠라코리아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시장을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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