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넘겨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항공수하물 분실 및 파괴 접수는 2007년 1만6977건에서 2008년 1만7307건, 지난해 1만796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하물 분실 및 파괴 건수는 대한항공이 1만1512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아시아나 4785건(27%)으로 뒤를 이었다.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각각 857건과 251건이었고, 에어부산 303건, 이스타항공 261건 등의 순이었다.
권 의원은 "현재 항공사들은 수하물 분실 및 파괴와 관련해 자체 규정을 만들어 처리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수하물 분실 문제가 발생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피해 접수 및 구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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