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이후 시장 긍정적..에너지·IT·車 유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마음 편하게 팔아버릴까, 들고 갈까."

추석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1800선을 넘어섰지만 글로벌 탈동조화(디커플링ㆍdecoupling)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연휴 중 미국의 주택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선뜻 증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의 연휴 이후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주식형 펀드 환매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 블룸버그와 한화증권 리서치본부ㆍ우리투자증권 등이 코스피흐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국내증시는 추석연휴 5거래일전부터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주가 역시 이때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상승추세가 유효한 경우에도 추석연휴 전 주에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연휴 이후에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주택지표가 발표되는 다음주 화, 수, 목요일이 국내 증시 휴장일인만큼 특히 금요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및 돌발변수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2000년 이후 주가추세를 봤을 때 연휴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만큼 연휴가 끝나는 24일의 주가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증권도 추석연휴 이후 증시에 우호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에는 예상보다는 덜 나쁜 지표가, 10월은 예상보다 좋은 지표가 속속 나올 것 같다"며 "실적발표 시즌도 겹치기 때문에 연휴 이후에는 애널리스트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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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센터장은 이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그동안 증시를 끌어왔던 소재 에너지, ITㆍ자동차와 같은 경기소비재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중간중간 발생하는 악재로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도 저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1530선이던 현대증권의 저점은 7월에는 1650, 8월 1720, 10월엔 1750선으로 올랐다.


이처럼 증시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전문가들은 특정한 이슈로 증시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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