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간첩 혐의로 1년 넘게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여성이 14일 석방됐다.


이란 테헤란 검찰청은 "보석금 납부 사실을 확인하고 사라 쇼어드(32)를 석방한 뒤 스위스대사관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프레스 TV가 보도했다.

1979년 이슬람혁명을 계기로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미국을 대신해 미국 관련 업무를 해온 스위스대사관의 관계자는 "쇼어드는 석방된 직후 이란을 떠나 가족들이 있는 오만으로 갔다"고 했다.


쇼어드와 셰인 바우어(28), 조쉬 파탈(28) 등 미국인 남녀 3명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도보여행을 하다가 이란 영토를 불법 침입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이들이 여행을 하던 중 실수로 이란 땅에 들어간 것이라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지만, 이란은 간첩 활동을 목적으로 이란에 잠입한 것이라며 신병 인도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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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당초 라마단이 끝나는 지난 11일 쇼어드를 우선 석방할 예정이었지만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석방을 연기하고 보석금 50만달러를 요구하는 등 입장을 바꿨다.


미국 정부는 쇼어드의 석방을 환영하는 동시에 함께 억류된 바우어와 파탈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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