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전략사업 전진배치 SK네트 中·동남아 뚫는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네트웍스(대표 이창규)가 소비재사업을 앞세워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점령에 본격 나섰다.
지난 몇년간 글로벌 신성장동력으로 '중국 사업'을 핵심 경영화두로 내걸며 중국 및 동남아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SK네트웍스는 소비재사업의 인수합병(M&A) 등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
SK네트웍스가 오는 2012년까지 이익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4000억원 규모로 증가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제시한 신성장축은 철광석ㆍ석탄(비철)ㆍ자동차ㆍ패션ㆍ부동산ㆍ와인 등 6개 사업으로, 소비재 사업에 집중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원수요 급증 및 자동차 대중화 소비시장 성장, 도시화 등 메가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성과를 드러낸 사업은 중국 패션사업이다. 지난해 1월 '오즈세컨(O'2nd)'으로 중국 상하이, 항저우 등 지역 14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에만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내에서 '오즈세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매장도 14개에서 18개로 확장했다"며 "올해 매출목표인 200억원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여성복 업체 한섬의 인수 목적도 중국 시장 공략과 무관하지 않다.
SK네트웍스는 자체 브랜드 오브제와 오즈세컨 등을 비롯해 라이선스 브랜드 DKNY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타임과 마인, 시스템 SJSJ 등의 브랜드가 속해 있는 한섬을 인수하면 내수 시장은 물론,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위치한 핀크스 리조트를 인수한 것 역시 중국 및 동남아 공략을 위한 수순이다.
SK네트웍스는 730억원(부채 인수 조건)에 핀크스 리조트를 인수하고 부동산 통합법인인 SK핀크스(SK Pinx)를 출범했다.
핀크스 리조트는 약 192만m²(58만평)의 부지 위에 타운하우스, 빌라 등 최고급 주거시설과 커뮤니티센터(피트니스센터ㆍ수영장ㆍ온천탕ㆍ레스토랑) 및 생태공원, 미술관, 부티크형 호텔, 골프코스 등 복합 휴양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발전으로 레저ㆍ관광사업의 성장잠재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고용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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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사업역시 공략 타깃을 유럽에 국한시키지 않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와인실물펀드를 운영 중인 SK네트웍스는 프랑스 보르도에 와인 도매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등 유럽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와인펀드 운용과정에서 축척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와인유통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홍콩에서 개인소비자 대상으로 한 사업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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