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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경영으로 경평 2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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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상생우수공기업]축산물품질평가원, 고객만족 탈출합심·D등급→B등급 뛰어올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공정한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경제,사회전반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노사간에 상생과 동반성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공기업에도 상생이 화두로 부상한지 오래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상생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엉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했다. 여기에 소개된 주요 상생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은 국내산 축산물의 등급판정과 판정결과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도ㆍ소매단계에서 거래 지표를 제시해 축산물품질의 고급화를 유도하는 기관이다. 올해 1월 축산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의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989년에 판정소가 처음 생겼다가 1994년 축협 산하에 있다가 2000년 농협 소속을 거쳐 2001년 독립법인이 됐다. 노동조합은 2002년에 만들어졌지만 오늘날 '노사상생'의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노사간 신뢰와 상생협력의 모범으로 꼽힌다. 이원복 경영지원본부장은 "노사가 마음을 열다보니 2005년도 고객만족도 평가 꼴지였던 우리가 매년마다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노사가 함께 일사일촌(一社一村) 봉사활동, 양로원 어린이집의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고객만족의 키워드에 눈을 떴기 때문. 장동현 노조위원장도 "큰 시각에서 보면 노든 사든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노사 파트너십은 '스킨십 경영'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2007년부터 노사발전위원회는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정하고 그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짰다. 첫해 2007년에는 '마음을 열면 우리가 보여요', 이듬해는 '오늘의 리더가 내일의 리더' 순 이었고 올해는 '마음나눔 2010'이다. 노사 내부의 화합을 도모한 후 공공기관으로서 이웃과 곡객과 마음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이어져 축산물품질 평가원은 노사관계 선진화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노사는 전직원 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 연봉제를 도입해 조직의 경쟁력을 키워 전체 성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노사는 또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대신, 정년 이전부터 임금을 줄여가는 연장형 임금피크제의 방식을 도입했다. 임직원의 대다수가 40대 직원으로 구성된 기관으로서는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을 줄여 경영구조 개선을 하는 효과와 임직원의 정년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 결과 지난해 공기업경영평가에서 전년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두 단계나 뛰어올랐다.
장동현 노조위원장은 "노사는 첨예한 대립에서도 서로 공유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며 "멀리 봐야 함께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복 경영지원본부장은 "함께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노사상생의 실마리"라며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두세 번 노사정위원회가열려 대화를 하는 것이 노사상생의 비결"이라고 꼽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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