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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어린이도서관, 11,12일 ‘백희나 작가와의 만남’,‘달샤베트’원화전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어린이도서관(잠실동 19-6 ☎ 418-0303)은 반입체 창작그림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신작 '달샤베트' 출간을 기념해 11, 12일 ‘백희나 작가와의 만남’을 가진다.

백희나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과 개성 있는 입체 일러스트로 유명한 작가이자 애니메이터.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부분에서 ‘올해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달샤베트의 배경아파트

또 그녀의 작품 '구름빵'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특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출간될 신작 '달사베트'는 자꾸만 더워져가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를 토대로 해 작가가 등장인물들과 소품들, 아파트 배경세트를 직접 만들어 놓고 사진으로 찍어 만든 작품이다.

줄거리는 무더위에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아파트가 정전이 되고 달까지 녹아내린다.

달샤베트를 먹는 아파트 주민들

이에 아파트 반장 할머니는 녹아내린 달물(?)로 샤베트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주민들은 빛나는 달샤베트를 먹으며 정전문제를 해결하고 더위까지 잊게 된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내용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11, 1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백희나 작가를 초청,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달샤베트' '구름빵'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통해 그림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도 알아본다.

도서관 1층 꼬마 열람실에서 5 ~12세 어린이 약 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만남에는 어린이 책에 관심 있는 성인도 참여 가능하다.

또 도서관은 '달샤베트' 배경이 된 아파트세트를 송파어린이도서관으로 옮겨와 ‘달샤베트 원화전시회’(9월 11~30일)를 갖는다.

소품이 된 아파트는 가구, 양탄자 등장인물 등이 꼼꼼하게 들어가 있고 전기가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갖춰져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있다.

한편 송파어린이도서관은 2009년 개관 이래로 국내외 유명한 동화작가들을 초청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치히로미술관과 공동주최로 2009년 7월 '일본 그림책의 역사전'을 개최했다.

9월에는 이란출판사 샤버비즈 대표이자 '생각하는 크레파스' 시리즈로 유명한 화리데 칼라트바리를, 11월에는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안데르센’을 수상한 체코의 크베타 파초브스카를, 올 4월에는 영국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하고 '겁쟁이생쥐 덜덜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에밀리 그래빗을, 5월에는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노경실 작가 등을 도서관으로 초청해 어린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