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협 50주년]김준경 KDI 교수 "지역밀착 확대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스 뮌크너 교수 "차별화전락을 더욱 강화해야"
이안 맥퍼슨 교수 "조합원 및 임원교육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협 50주년을 맞아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세계협동조합연맹(ICA) 자문역인 한스 뮌크너 교수(독일, 전 마부르그대학)와 세계협동조합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안 맥퍼슨 교 수(캐나다, 전 빅토리아대학 교수),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해 신협의 선진화를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또 금융위원회 배준수 중소금융과장, 이정하 금융감독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 이주영 신협중앙회 전문이사 겸 전 충남대 교수, 하상곤 전국신협실무책임자협의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신협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신협 선진화 과제 연구'를 발표한 KDI 김준경 교수(사진)는 "한국의 신협운동은 개발도상국에서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운동의 성공사례를 보여줬다"며 "특히 고리사채에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상부상조와 자조(Self-help)정신을 심어주고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IMF 이후 시중은행이 개인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금융기관 간 경쟁이 격화되고 신협의 위상이 위축됐다"며 "신협의 특징인 강소형 지역밀착 금 융조직의 강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조합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과 감시를 실질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의 검토 ▲은행과 차별화된 감독의 필요 및 중장기적으로 신용협동기구별로 차별화된 감독 기준 일원화 ▲출자금의 환급요건을 강화, 순자본으로 편입하는 방안 고려 ▲조합-중앙회 간 유기적 협력기반 구축, 평판리스크 관리 ▲미국식 '복수 공동유대' 고려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스 뮌크너 교수는 "독일 협동조합은 기업화 전략을 추진해 왔으나 2009년 이후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독일 통일 과정에서 협동조합은행 들은 구동독 협동조합은행의 발전을 지원 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신협도 이에 대한 준비와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한 상업은행과의 차별화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안 맥퍼슨 교수도 "캐나다 신협은 농촌과 소외지역의 경제적 분배에 이바지해 왔다"며 "신협이 대형화되고 조합원들에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은행과 유사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안 맥퍼슨 교수는 "특히 소형 신협에 비해 대형 신협들의 경우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반면 조합원의 주인의식과 책임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저소득층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 등에 대한 과제 역시 증가해 왔다"며 "따라서 조합원교육과 임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