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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교차판매 2년만에 '약발' 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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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주력 장기보험 실적감소 생보사도 '뚝뚝'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지난 2008년 도입된 생·손보 설계사 교차판매 실적과 설계사 수가 시행 2년만에 제자리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교차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보사는 소폭 늘었지만 생보사들은 급감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경우 이 기간 판매실적은 14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장기보험은 1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억원이나 줄었다.

일반보험의 경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장기보험의 실적 감소는 손보 교차판매 전체 판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보사들은 아예 교차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워낙 실적이 저조하다보니 전체 통계도 집계되지 않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8년 5억2000만원, 2009년 5억원을 거둬들였으나 올해 1~7월은 2300만원에 그쳤고 교차판매 설계사도 지난해 7월 기준 3500명에서 올해 7월엔 2945명으로 줄어들었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4~7월 2억2000만원에서 올해 4~7월 5600만원으로 급감했다. 설계사 도한 2009년 9월 4391명에서 2010년 7월 3875명으로 하락 추세다.

알리안츠생명은 7월 기준 교차설계사는 1071명으로 374명이 감소했으며 실적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8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억8800만원이 뒷걸음쳤다.

교차판매는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취약해진 설계사의 수익기반 확보와 생·손보 상품에 대한 원스톱 쇼핑을 통해 고객에 대한 종 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지난 2008년 9월 도입됐다.

그러나 시행 2년만에 시장이 답보상태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활성화 가능성이 점차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차판매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 변액보험 등 각자 영역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던 상품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설계사들의 접근이 어렵다. 또 지난 2년동안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의 판매도 급감했다.

서로 비교우위 있다고 봤던 시장이 부실해 짐에 따라 판매는 점점 줄고 설계사들의 관심도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이 문제다.

보험사 관계자는 "교차판매가 큰 시장 같지만 따지고 보면 다팔고 남은 부분에 대한 경쟁이었기 때문에 실적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영업이 부진하자 회사차원에서 인력배치나 지원 등도 예전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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