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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명환 사퇴해야"..與 "오해 받을 일 말아야"

최종수정 2010.09.03 16:17 기사입력 2010.09.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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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채용 특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야권은 일제히 이명박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 발언을 곱씹으면서 유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은 인사청문회에서 3명의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3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정한 사회는 이 대통령이 부르짖는 대로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공정한 사회가 되는 것"이라며 "외교부 장관의 딸을, 그것도 한 사람만 특채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인가. 우리는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칠타했다.
전현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가 말로만 공정한 사회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앞장서서 불공정한 사회를 실천하고 있는 실체가 드러났다"며 "마치 재벌 2세가 아버지 회사에 임원으로 취업한 격"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현대판 음서제도의 부활'이라고 규정하면서 "매우 불공정한 자녀의 특혜 취업에 대해 유 장관은 대한민국 청년실업자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장관 딸만 특채하면서 과연 '공정한 정부'라고 할 수 있고, 특별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특별채용도 이명박 정부의 청년실업 대책인가"라고 꼬집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유 장관이 딸의 채용과정에서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위법행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검찰은 즉시 조사에 착수해 유 장관의 위법여부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정부는 딸 특혜채용과 외교실패의 책임을 물어 유 장관을 즉심 해임하라"고 말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심사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불투명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유 장관을 감싸면서도 "다만 한 명만 선발하는 시험에서 해당부처 장관의 딸이 선발됐다는 것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 대변인은 "고위공직자일수록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공정한 사회라는 국정 기본방향을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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