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안전자산→위험자산 이동 기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9월에는 위험자산의 비중확대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장기 채권 중심의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지만 안전자산 보다는 위험자산 비중확대 전략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윤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유효한 경기회복 모멘텀, 그리고 정부 부양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위험자산의 하방 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내는 이머징 채권 가산금리(EMBI+)와 미국옵션 내재 변동성(VIX) 지수에 아직까지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위험자산의 하방을 지지하는 우호적인 여건"이라면서 "따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안전자산의 비중을 급격히 늘리기 보다는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위험자산이 급락할 때마다 그 비중을 확대해 가는 전략이 보다 효율이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정부 주도로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뚜렷한 경기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 여부와 정부 부양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조정이 있을 때마다 유망한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나가며 경기회복기의 상승장을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따라서 상대적인 정책여력이 높고 회복 국면에서의 상승탄력이 큰 이머징 아시아(중국, 한국, 인도, 동남아)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큰 러시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외국인 매수세와 우수한 기업이익 모멘텀으로 주목 받아온 대형주는 향후 조정 국면에서도 중소형주 대비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 호조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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