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美 악재에 3.6% 하락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31일 일본 증시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7월 개인소득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됐기 때문. 엔화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3.6% 하락한 8824.06에, 토픽스지수는 3.0% 떨어진 803.94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7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에 밑도는 것. 또한 인플레이션 조정 후 가처분소득은 0.1% 감소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7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면서 예상치 0.3%를 상회했지만 올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지출 개선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엔달러는 전일 85.25엔에서 84.30엔까지 하락했다. 전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은 엔고를 막기 위해 추가 경기부양책과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놨지만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하루만에 증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대비 엔화는 다음달 3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실업률을 앞두고 이번주 상승을 이어가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6개월래 최장기간 강세를 유지하는 것. 도요타는 달러대비 엔화가 1엔 상승할 때마다 연간 300억엔의 손실을 입는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 역시 1엔 상승당 20억엔의 타격을 받는다.
북미시장 비중이 30%에 달하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2.38% 하락했다. 해외시장 매출이 75%에 이르는 닛산은 1.83% 빠졌다. 해외 매출이 85%를 차지하는 혼다는 2.6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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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얻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4.46% 하락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하는 올림푸스는 5.91% 떨어졌다. 북미시장 비중이 20%에 이르는 전자업체 소니는 3.66% 빠졌다. 이밖의 전제업체 파나소닉은 2.46%, 도시바는 4.35% 미끄러졌다. 7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비디오 게임기업체 닌텐도는 2.62% 하락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4.65% 떨어졌다.
우에다 할로우의 야마우치 토시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강하다”면서 “엔화 선호도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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