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이어 유럽 진출 본격화...다음 달 9일에는 유럽 헤드쿼터도 설립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산 전기차 e-존이 EU인증을 획득,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전기차 전문회사인 CT&T 는 도시형 전기차 e-존이 최근 스페인 인증기관 IDIADA의 시험 17개 전항목을 통과해 EU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e-존은 앞서 지난 2일 일본 내 인증도 획득해 해외 진출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유럽은 독일(TUV),영국(VCA),스페인(IDIADA) 등 각국별로 자동차 인증기관이 있는데 이중 한 곳에서 인증을 받으면 유럽 전역에 적용된다. CT&T는 다음 달 9일 유럽 총괄 헤드쿼터를 네덜란드에 설립할 예정이어서 이번 인증 획득으로 유럽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유럽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전기차 1대 구매시 5000유로(약 800만원) 보조금을 지급 중이며 영국,독일,스웨덴 등도 이르면 내년 이후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있어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리서치&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2015년까지 25만~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T&T는 스페인의 피코사,프랑스의 소라 등 저명 자동차부품그룹을 비롯해 독일,스웨덴의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RAS(현지 생산-현지 판매)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