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4개월간의 심의 끝에 양사의 30억달러 규모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
법무부가 예상보다 빨리 합병을 승인하면서 양사의 인수합병 절차가 오는 10월1일까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 기준 미국의 3,4위 항공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합병회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1%에 달해 현재 업계 1위인 델타항공(20%)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운항거리 역시 델타항공보다 8% 확대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과 콘티넨탈 항공 이사회는 지난 5월 3일 합병을 승인했다. 30억달러 규모의 이번 합병은 콘티넨탈항공 1주당 유나이티드항공 1.05주 비율의 주식 맞교환으로 이뤄진다.
두 업체는 법무부의 승인을 받는 데신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뉴저지주 뉴어크공항 하루 18회 왕복 운항 권리를 넘기기로 했다. 이에 대해 컨설팅업체 RW맨앤코퍼레이션의 밥 맨 대표는 "사우스웨스트에 운항 권리를 넘김으로써 법무부의 반독점 우려을 완화시키며 승인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법무부도 "현재 뉴욕 지역에서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뉴어크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에 운항 권리를 준 것이 우리의 반독점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항공사간 합병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으로,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2008년의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을 비롯 3번의 항공사 합병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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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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