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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서울 뉴타운사업, 준공률은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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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을 시행한지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계획된 사업구역 중 준공된 곳은 4%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2년 10월 은평, 길음, 왕십리 등 시범뉴타운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서울시의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시행된 뉴타운 사업이 현재 35개소 305구역에서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준공 결실을 맺은 곳은 15개 구역에 그쳤다. 이마저도 공영개발의 가치를 내건 은평뉴타운(3개)과 기존 재개발구역을 연계 개발한 길음뉴타운(7개) 등이 주도하고 있어 2~3차 뉴타운 사업의 진척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례로 시범뉴타운은 전체 20개 구역 중 길음과 은평뉴타운 등 10개 구역은 준공을 마쳐 준공사업장 비율이 50%를 넘어선 반면 2차 뉴타운지구는 총 100개 사업시행대상구역 중 답십리12, 미아6·12, 가재울1·2구역 등 5곳만이 준공을 마쳤다. 3차 뉴타운지구는 105개 사업지 중 한 곳도 준공된 구역이 없다.

준공된 15개 구역의 총 사업 소요기간(구역지정일~준공일)의 격차도 컸다. 최소 1230일에서 3824일까지 구역별로 최대3배에 달하는 사업추진속도 차를 보인 것. 실례로 2차 뉴타운 중 하나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1구역은 2005년 8월 11일 구역지정이후 준공(2008-12-22)일까지 약 3년4개월(1230일)이 소요됐지만 전농·답십리뉴타운내 답십리 12구역은 1999년 8월 11일 구역지정 후 준공(2010-01-28)까지 10년 5개월(3824일)이 걸려 7년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뉴타운의 기본취지와 맞지 않은 지역이 지정되거나 사업의 실현가능성, 사업 장기화 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뉴타운 지구로 과도 지정된 곳들이 생기면서 사업 추진 속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특히 이같은 문제점들은 최근 주택시장침체나 구역 내 소송전과 맞물려 서울 뉴타운지구의 사업추진 속도를 더욱 양극화·장기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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