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투자심리 '베이시스 회복+환율 하락' 저해요인..외국인 PR매도 지속될듯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평균 베이시스는 두달만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고 원^달러 환율도 속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9조원 규모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지수선물은 옵션만기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만기 당일에만 3.30포인트를 잃었다. 다행히 만기 다음날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13일의 경우 만기일에 버금가는 프로그램 매도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은 프로그램 매물을 너끈히 소화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 여력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반등 흐름의 지속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부담감 속에 지난 13일 평균 베이시스는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다. 이날 평균 베이시스는 -0.10이었는데 6월9일 이후 첫 백워데이션이었다. 이날 차익거래가 27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중 1738억원이 외국인 물량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자 외국인은 누적시켰던 매수차익잔고를 적극적으로 청산하는 모습을 보인 것.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의 개선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이 필요한 상황인데 높아진 시장 불안감은 오히려 베이시스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된다.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10주만에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1.0포인트 이상의 시장 베이시스에서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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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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