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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 주연 못지않은 명품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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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 명품 조연들의 출연으로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여친구'에는 성동일(반두홍역), 변희봉(차풍 역), 윤유선(차민숙역), 티아라 효민(반선녀 역), 임현식(카메오)이 출연했다. 이들은 주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기 몫을 제대로 해내는 스타들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성동일의 만화 같은 캐릭터가 관심을 끌었다.

성동일은 윤유선이 혼자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다. 하지만 성동일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윤유선이 낀 방귀 냄새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던 것. 설상가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에 성동일은 능청스럽게 "속이 안 좋아서요"라고 대답했다.

성동일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처럼 입에 성냥을 물고 뒤돌아서서 윤유선에게 윙크를 보낸 것. 자칫 잘못하면 장난스럽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이 성동일과 윤유선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변희봉과 이승기가 펼치는 신경전(?)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아라 효민의 깜짝 출연도 이어졌다. 티아라 효민은 이승기를 짝사랑하는 반선녀 역으로 출연했다. 효민은 첫 방송이라서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효민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열광했다. 시청자들은 "티아라의 효민이 아닌 연기자 효민을 봤다"며 극찬했다.

감초 역할의 임현식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임현식은 극중에서 주지스님으로 분해 열연했다. 임현식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왔기 때문에 ‘여친구’에서도 그만의 특색이 묻어났다.

'여친구'는 주연과 조연들이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오랜만에 보는 로맨틱코미디다""너무 재밌게 잘 봤다""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등의 평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첫 전파를 탄 '여친구'는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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