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6일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기회균등의 경쟁체제가 보장되었을 때 집권에 성공했다"며 집단지도체제의 전환을 촉구했다.


차기 전대 출마 예정인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현 단일지도체제를 통합적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제도가 처음 도입됐던 2000년 8월30일 새천년민주당 전당대회를 예로 들며 "한화갑, 이인제, 김중권, 박상천, 김근태, 정동영, 정대철, 김민석, 추미애 후보 등 15명이 출마해 7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돼 상향식 공천제도 등 당내 민주화와 정당개혁이 완성됐다"면서 "이 경쟁체제를 바탕으로 2002년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이인제, 정동영, 김근태 후보 등이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당내의 다양한 인사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도입된 최고위원 제도가 바탕이 됐다"면서 "2012년 집권을 위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일사분란하고 막강한 당대표의 권한이 아니라 다양한 당내 인사들이 국민에게 평가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균등의 역동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의 단점으로 ▲ 특정세력의 당권 독점과 사당화 구조 ▲정권재창출을 위한 대권후보군 양성 불가 등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의 근거로 당 지도부가 당원과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는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당 운영 참여가 원천적으로 배제돼 이들을 지지한 당원들의 의사가 당 운영과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기형적인 제도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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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최근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차기 당대표 주자군의 지지도는 25%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만약 현재의 단일성집단지도체제 하에서 25%정도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되어 당권을 독점한다면 나머지 후보를 지지한 75% 당원의 의사는 당 운영에서 배제됨으로써 대다수 당원과 당 지도부가 소통하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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