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5일 "이제 매력적이지만 힘들었던 550일간의 여행을 마친다"며 사임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고별 브리핑에서 "처음 시작할 때(2009.2.2) 1년 정도 생각했었는데, 1년 6개월이나 대변인직을 수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임기 동안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대통령님을 떠나보냈다. 지금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죽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아직도 가슴 아픈 용산참사가 있었고, 부자감세 등 MB악법과 언론관계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있었고
4대강 예산싸움과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된 시기이기도 했다"고 지난 1년 6개월을 회고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균형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초를 쓴다는 심정으로 논평을 했으나, 저의 한계 때문에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을 것"이라며 너그러이 용서를 구했다.
특히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언론인들에게는 진한 동료애를 나타냈다. 노 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만난 수많은 언론인들과의 행복한 시간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대변인으로서는 좀 나이가 많지 않나 라는 저 나름대로의 쑥스러움도 이 행복함으로 넘길 수 있었다"면서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순간일 것"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노 대변인은 "정론관 식구들과 호흡하면서 중요한 사건, 사고, 정책, 현상, 흐름을 발굴, 분석, 평가, 규정, 선언하는 대변인이라는 자리는 정치인으로서 매력적인 역할"이라면서 "역사는 희망의 기록이고 역사의 원동력도 희망이다.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한 번도 잊어 본적이 없는 바로 그 희망으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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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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