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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이번 구미호는 아이같은 여우, 6살 조카에 힌트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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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이번 구미호는 곰같고 아이같은 구미호다"

배우 신민아가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민아는 "작가님도 처음에는 강아지 같고 곰 같은 사랑스러운 여우라고 표현해주셨다"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점점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맡은 구미호는 아기 같고 어떻게 보면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이 보일 정도로 너무 순수한 아이다"라며 "기존 봐왔던 구미호와는 반대되는 캐릭터이면서 기존 어떤 드라마에도 없던 캐릭터다. 캐릭터 잡기가 어려웠고 어눌하게만 보여서 처음에는 못 할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구미호 느낌이 너무 달랐다. 막 태어난 아이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 구미호는 순수하고 사람이 되고 싶은 미호다"라며 "아이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6살짜리 조카가 있는데 조카 아이가 하는 행동을 생각하면서 연기하기도 했다. 잘 표현될지 모르겠지만 '저게 구미호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색다른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 구미호가 저럴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덧붙여 그는 "캐스팅되기 전에 이승기가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알았고 작가가 홍자매라는 것을 듣고 해보고 싶었다. 워낙 관심을 받는 작품이라 부담은 있었지만 그런 긴장감은 쓸데 없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서 약간의 긴장감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웃었다.

신민아는 또 "작가님이 미호 캐릭터를 설명할 때 아이 같은 모습과 구미호 꼬리가 나왔을 때 모습에 차이를 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이 같은 미호를 할 때는 '오버스럽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표현을 해주고 있다"며 "나중에는 미호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때문에 굉장히 슬프게 갈 것 같다"고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승기와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여친구'는 700년 만에 나타난 구미호와 좌충우돌 액션배우 지망생 차대웅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한다.

고재완 기자 sta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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