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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재테크 패러다임]외국인 대상 주택임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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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명 시대'(2009년 말 기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 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고정 임대 수입을 원하는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이 각광받았다면 지금은 일반인들도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외국인들은 대개 '깔세'라 해 보증금 없이 1~3년 임대료를 한꺼번에 내기 때문에 이를 저축은행에 예금해 두더라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풍부한 도심이나 부도심에 위치한 소액투자가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만 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용 오피스텔 임대를 놓을 시에는 재계약시즌이 돌아와도 대부분 회사나 국가에서 임대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임대료 인상분에 대해 그다지 민감해 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유엔알컨설팅에 따르면 몇 해 전 서울시가 고액연봉을 받는 주한 외국인 153명에게 선호하는 주거지역을 조사한 결과 한남동이 2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태원동(19.5%), 연희동(18.85), 성북동(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주로 강북지역을 선호했다. 이는 대사관, 금융기관 등이 중심업무지역인 광화문, 종로 등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인들은 방배동 서래마을 등 자국학교가 있는 강남을, 인천 근무자는 연희동을 많이 찾는다. 체류 외국인이 증가할수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상언 유엔알컬설팅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알아둬야 하는 외국인이 선호할 만한 주택유형과 계약 시 유의점을 소개했다.

우선 외국인들은 소형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나 단독주택보다는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한다. 박 대표는 "외국인들은 거실 중심 위주 생활에 익숙해있어 편리한 화장실, 분리된 주방이 필요하며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돼야한다"고 말했다.

조망권도 중요하다. 외부 전망과 함께 선텐 베드, 발코니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주택 전면부가 통유리로 꾸며지는 주택이 외국인들에게 호감을 받는다고 한다.

계약 시 주의할 것으로는 우선 영문으로 계약서가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꼼꼼히 체크해야한다는 점이다. 보증금 없는 깔세로 조건을 맞췄더라도 100만~300만원 정도의 소액보증금을 받아 놓는 것이 임대인에게는 유리하다고 박 대표는 전한다. 하자 보증금을 받아두는 것인데, 이를 통해 외국인 임차인들이 집을 본인 것처럼 다루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계약서에 해지조항을 만들고 보험가입을 권유해야 한다. 박 대표는 "회사사정에 따라 급하게 한국을 떠나야 하는 사정도 생길 수 있어 최소 1~2개월 전에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해지조항을 만들어야 새 세입자를 구할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화재발생이나 가구 손상 등 책임소재가 불분명할 때를 대비해 1년에 5만원 내외인 소멸성 보험 상품 정도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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