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함부르크 KBC에 따르면, 1960년대 초 독일의 전형적인 소형 식료품점을 운영하던 테오 알브렉히트는 현대화된 셀프서비스 슈퍼마켓을 열어 새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초기 비싼 진열장을 나무진열장으로 교체하고, 상품을 배달된 상자 그대로 진열한 채 판매해 운영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값비싼 제품보다는 저가의 상품만 진열해 판매했지만 품질은 결코 뒤지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이었다.
이처럼 누구보다 뛰어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가졌고, 상상조차 힘든 엄청난 부를 소유했던 테오 알브렉히트. 하지만 그의 죽음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맨손으로 일궈낸 성공신화 때문만은 아니다.
이윤창출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전통적인 독일 가족기업의 모습을 '알디'도 충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테오 알브렉히트가 타계한 이후 장례식때까지도 그의 죽음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고, 그가 무덤에 묻힌 28일에야 독일 언론을 통해서 처음 공개됐다. 물론 5만명에 달하는 '알디' 종업원들도 언론을 통해서 창업주의 죽음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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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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