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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 화해 그리고 비밀 탄로..빨라진 전개에 흥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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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겨왔던 마준이 탁구에게 비밀을 들키게 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때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오던 극 전개가 마준의 비밀이 드러나며 탄력이 붙어 다시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에서 탁구(윤시윤 분)와 마준(주원 분)이 오랫동안 갈등과 반목을 벌이다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화해 모드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바로 마준의 정체를 탁구가 알아버린 것.
탁구와 마준의 계속된 대립을 지켜보던 팔봉선생은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끈으로 두 사람의 손을 묶은 뒤 같이 붙어서 생활하라고 명령한다. 만약 이 끈을 먼저 푸는 사람이 있다면 경합일까지 제빵실에 출입금지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던 둘은 어느새 함께 하는 생활에 익숙해진다. 탁구가 코피를 흘리는 마준을 응급처치하자 마준은 어린 시절 "형은 동생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을 위로해주던 탁구를 떠올리고 마음이 움직인다. 그리고 시장통에서 건달들에게 쫓기던 탁구는 마준이 위기에 처하자 모진 마음을 먹고 끈을 풀어버린 뒤 건달들에 맞서다 끌려가 버린다.

탁구가 "사람이 먹는 빵을 만들면서 그 손으로 주먹을 쓸 수는 없다"며 끝끝내 폭력을 거부하자 건달은 체념한 뒤 "구일중 회장(전광렬 분)과는 어떤 사이냐. 2년 전에 너를 애타게 찾더라"는 말을 하고 돌아가고 탁구는 아버지가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말을 처음으로 듣고는 눈물을 흘린다.
마준은 말없이 와서 탁구가 풀었던 끈을 다시 탁구의 손목에 감아주고, 그런 마준을 탁구는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그리고 둘은 마침내 팔봉선생에게 제빵실에 출입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탁구가 남은 돈 1만7000원을 모두 어려운 형편의 노점상에게 옥수수와 보리 두 되를 사면서 다 써버리자 마준을 비롯한 동료들이 밀가루와 버터, 달걀 등을 십시일반 모아 탁구에게 준다. 특히나 마준의 고마움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탁구.

하지만 탁구는 곧 마준의 정체를 알아버리고 경악한다. 서인숙(전인화 분)이 팔봉 빵집으로 마준을 찾아와 어서 집으로 들어와 후계자 수업을 받으라고 다그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것. 이제 막 화해모드로 접어든 둘은 서로를 바라보고 할 말을 잃는다.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오늘 매우 감동적이었다. 또 마준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앞으로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최근 좀 질질 끄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흥미를 자아내기 시작했다"며 향후 극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쏟아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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