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일본 니혼TV의 인기 여자 아나운서 야마모토 마스미의 자살 원인은 산후 우울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9일 야마모토 마스미의 오빠인 야마모토 마코토보가 TV 인터뷰를 통해 전날 센다이 시내 고층 맨션에서 투신 자살한 여동생이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야마모토 아나운서의 오빠는 인터뷰를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평소 매우 긍정적이고 신념에 넘치던 여동생이 출산 2개월이 지난 뒤부터 불안에 떨며 '모든 일에 자신이 없어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여동생은 스스로 육아를 잘 해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시달렸다"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아이, 남편, 장래 모든 것에 걸쳐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의 투신 자살 후 발견된 휴대전화에는 수신자가 따로 없는 미송신 문자메시지로 '나를 사랑해준 모든 여러분, 고마워요'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같은 해에 입사한 후지TV의 하세가와 유타카 아나운서는 "동기회에서도 야마모토는 중심적인 존재였고 간사를 맡을 정도로 활달했다. 전혀 우울증을 앓을 것같지 않은 친구였다"며 비통해 했다. 야마모토는 일부 절친한 동기들에게는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실을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