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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갑 연다' 럭셔리 화려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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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명품 시장이 수요 회복에 힘입어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고급 자동차업체가 앞다투어 판매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명품 패션업체 루이뷔통(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은 상반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침체 탈출을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급 자동차 시장이 중국 부유층의 증가와 미국 자동차 시장 반등에 힘입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Audi AG)는 상반기 꾸준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5만495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하반기 소형차 A1과 럭셔리 쿠페 A7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증가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A7의 경우 5만1700유로의 기본가로 오는 9월 시판된다.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CEO는 “오는 30일 발표될 2분기 실적 역시 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판매량이 100만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독일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올해 세전영업이익(EBIT)이 40억유로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매출수익률은 이-클래스(E-Class), 에스-클래스(S-Class)와 같은 고급 자동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1만4400대를 기록한 것.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의 디터 제체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하반기 판매는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수익률 역시 10%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수준은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고급 자동차업체 BMW(BMW AG) 역시 이번달 초 올해 세전이익이 예상했던 것보다 급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MW는 올해 판매량이 10% 증가해 1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전 예상치는 130만대였다. BMW는 내달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세계최대 고급 패션업체 루이뷔통 역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약진하고 있다. 루이뷔통은 지난 금융 위기 당시 소매업체들의 주문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루이뷔통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3% 급증한 10억5000만유로(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91억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88억5000만유로를 상회했다. 특히 화장품과 향수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각 분야 시장 1위 자리를 다졌다. 이 중 시계와 보석 판매는 28% 증가한 4억4300만유로를 기록,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루이뷔통은 “최근의 경제 회복 국면에서 시장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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