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호텔 산업이 출장 증가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을 비롯한 동부 대도시의 호텔 산업이 출장 증가로 쏠쏠한 이득을 챙기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고급 호텔의 영업 개선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스미스여행리서치의 마크 V. 로마노 회장은 “호텔 산업 회복은 하향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급 호텔일수록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이는 출장이 증가하는 이번 여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여행리서치에 따르면 호텔 객실 사용률이 상승하면서 숙박료 역시 안정되기 시작했다. 현재 객실 사용률은 평균 55.8%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11월 객실 사용률은 63.1%였다.
뉴욕대학의 비욘 핸슨 여행·스포츠 학과장은 “6~8월 미국 호텔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의 60%보다 상승한 6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객실 점유율은 1% 내에서 움직이는 데 반해 최근에는 극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장을 위한 객실수가 전년대비 6~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 객실수는 5~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출장 객실료는 1~2%, 여행 객실료는 3~4%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 회복이 가속화 되면서 출장이 늘었으며 소비자들 역시 여행을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그는 서부 도시보다 동부의 호텔 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톤,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지의 호텔 숙박료가 1~3% 상승할 것이며 특히 뉴욕의 경우 뒤늦게 호텔 객실을 예약한 개인 여행자는 지난해보다 10~15%의 웃돈을 얹어줘야만 된다는 것. 그는 “이 지방을 여행하려면 최소한 7~10일 이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헨리 H. 하트벨트 여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낮은 숙박료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면서 “호텔들은 현재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최대한 빨리 저가 상품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수요 회복이 전반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칼 T. 버키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북미지역 호텔 객실당 매출이 2분기에 15.9% 상승했다”면서도 “특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 인(Residence Inn)과 코트야드(Courtyard)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업체들은 출장 수요를 잡기 위해 각종 로열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칼슨, 옴니, 스타우드, 베스트웨스턴 호텔 등은 일정 기간을 숙박하면 하루 숙박비를 면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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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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