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IT업종 집중 매수..기관, IT와 자동차 업종 '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장 막판 17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개인 매물이 증가하면서 177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전고점 부근에서 나온 개인 매물에 주춤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늘리더니 1770선 마저 돌파하며 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다. 하지만 2년 1개월 만에 돌파한 177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기에는 판단할 시간이 부족했다.
장 마감 10분 전 외국인과 기관은 늘려가던 매수세를 다소 조정하며 과열된 분위기에 대한 경계심을 보였다.

이날 오름세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며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외국인은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IT와 자동차 업종에 매수세를 분산하며 좀 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섰다. 덕분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눈에 띄는 오름폭을 보인 종목이 모두 IT와 자동차 업종에서 나왔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770선을 터치하며 연고점(7월14일 1764.81)을 경신했다. 이날 기록한 연고점은 1774.05.

개인이 2101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2억원, 10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이 상당 규모의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중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1770선을 돌파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매도 계약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8억원 매도로 총 488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흘러나왔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0.71%)과 유통업(0.7%), 음식료품(-0.63%)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운송장비(2.16%)와 운수창고(1.93%), 전기전자(1.58%) 등 기관과 외국인 선호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6%) 오른 8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2.19%)와 현대모비스(3.59%), LG전자(4.23%), 하이닉스(3.01%), LG디스플레이(2.86%), 기아차(4.93%)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43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5포인트(0.92%) 오른 488.1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억원, 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106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한 LED 관련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서울반도체(1.76%)를 비롯해 코디에스(8.72%)와 아이피에스(5.53%), 이오테크닉스(2.5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셀트리온(3.73%)과 SK브로드밴드(3.11%), OCI머티리얼즈(3.8%), 동서(2.9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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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7원 내린 1191.1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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