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6일 아시아증시는 유럽발 호재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양호한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유럽은행 스트레스트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이 예상치 11곳 보다 적은 7곳으로 드러나면서 유로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

26일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2% 오른 9546.01로, 토픽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 상승한 850.11로 오전장을 마쳤다.


유럽 감독당국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들이 확보해야 할 자금 규모가 35억유로(45억달러)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독일의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Hypo Real Estate Holding)은행과 그리스 국영 농업은행(ATE Bank), 스페인의 저축은행 5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엔화도 약세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전거래일 86.93엔에서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에 87.62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유로 역시 전거래일 111.98에에서 113.48을 기록중이다.


해외시장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은 2.9% 상승했다. 해외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1.8% 올랐다. 자동차업체 혼다는 1.5% 뛰었다. 이날 미즈호증권은 혼다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상향조정했다.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은 1.9% 상승했다.


아이폰 일본 독점공급업체 소프트뱅크는 2.9% 뛰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의 분기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5.8% 오르며 닛케이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본 제약업체 에자이는 4.4% 올르며 지난해 5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자이는 미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의 미국 판매를 허가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즈호증권의 기타오카 도모치카 스트래티지스트는 “예상치 보다 양호한 유럽은행 스트레스트테스트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1%미만의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09분 현재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상승한 2580.28에, 선전종합지수는 0.59% 오른 1045.18에, 홍콩 항셍지수는 0.51% 상승한 2만920.45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와 중국 당국의 규제책 완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은행권의 부실우려로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중국 은행권이 지방정부에게 대출해준 자금 중 23%가 부실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은행권의 지방정부 대출 금액은 약 7조7000억위안(1조1000억달러) 수준이다.


씨티그룹의 센 밍가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10년전 중국 은행 위기를 생각나게 한다”면서 “악성 대출 규모가 갈수록 증가해 결국 중국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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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49% 오른 7799.17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는 0.15% 상승한 2977.81에 거래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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