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약청의 '먹지마세요' 앱 인기 상한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DB)는 그 종류와 양은 매우 풍부하지만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통계자료를 한번 보고 싶어도 홈페이지 어디에서 정보를 찾아야 할지 파악하기 쉽지 않은데다 매번 해당사이트에 접속해 본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보니 한번쯤 찾아볼 생각을 해본 사람도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앱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유용한 애프리케이션들이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첫회로 소개할 '먹지마세요' 앱은 식약청의 DB를 이용해 안전하지 않은 음식 리스트와 원산지 허위표시, 남은 음식물 재사용, 대장균 양성, 유통기간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 등을 한 음식점 업체 리스트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앱이라 할 수있다. 게다가 식당 입장에서는 손님 수가 좌우될 정도록 폭발적인 효과가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는 앱이기도 하다.


특히 구글 지도와 연계해 우리집 주변에 있는 음식점 중 어느 곳에 문제가 있는 지를 보여줌으로써 점심이나 저녁때 식당선택에 매우 유용하게 쓸수 있다.

음식점을 검색하면 어떤 문제로 해당 음식점이 식약청 단속에 걸렸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하다 보면 제법 큰 음식점들도 다양한 이유로 식약청 단속에 걸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여름철 대장균이 발생해 위생상태가 안좋은 식당들이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사기행위로 걸린 음식점들은 대중매체를 통해서나 별도로 리스트들이 공개되기도 하지만 위반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조치 사항이나 내역을 알기는 어렵다.

식약청은 그동안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한글파일(hwp)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재해왔다. 하지만 일반인이 손쉽게 보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음식 재료면에서도 어떤 것들이 식용에 부적합한지는 알기 어려웠다. 식약청에서는 이런 정보들을 매번 제공해왔지만 언론사와 웹이라는 한계로 인해 대중에게 친숙한 서비스로 자리잡지는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리케이션이 이같은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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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식약청의 위반 사항 DB를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예상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주 경미한 사안에도 불구하고 '먹지마세요'의 음식점 리스트에 올라오는 경우, 사안의 경중을 가리기 어려워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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