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증시가 박스권 움직임을 거듭하면서 증권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갈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헤지상품으로 부각된 ELS에 대한 문의와 가입이 잇따르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각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ELS 출시에 나서다 보니 이색적이고 다양한 구조의 ELS도 선보이며 하반기 자금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증권사 ELS 발행건수 및 금액은 922건에 2조1716억원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ELS 발행금액은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꾸준히 유지하다가 지난 5월 2조원대로 올라섰다.


발행건수도 매달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65건이었던 ELS는 올 1월 639건으로 5배가량 늘어난데 이어 3월 746건, 4월 813건으로 매달 100여건씩 증가추세다.

이 중 원금보장형보다는 원금비보장형 출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원금보장형은 전체 비중의 15~20%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원금 비보장형은 80%에 육박한다.


ELS는 주가가 특정 범위에서만 움직이면 미리 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출구전략우려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현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PB들이나 금융사 CEO들 역시 하반기 추천 상품으로 주식형펀드와 함께 ELS를 0순위로 꼽을 정도로 투자가 유망하다.


이정환 대우증권 파생상품영업부 차장은 "금리가 인상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가진 투자자들이 ELS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원금 비보장의 경우 손실 가능성이 큰 종목형 ELS가 많이 발행돼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종목형의 경우 상환만기일에 임박해 운용사가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을 조작한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에만 눈길을 주지 말고 상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했다.


이 차장은 "추종 자산과 원금 보장 여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ELS가 있는 만큼 ELS안에서의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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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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