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깜짝 방한 "누구나 즐기는 골프장 만들 터~"
2008년 한국오픈 출전 이후 2년만에, 경북 영천 레이포드골프장 설계 맡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코스를 만들겠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21일 깜짝 방한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계를 맡은 경북 영천 레이포드골프장(27홀)을 방문했다. 2008년 한국오픈 출전 이후 2년만이다. 싱은 이날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의 진행사항이 아주 만족스럽다"면서 "공사가 잘 진척되고 있고, 좋은 코스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싱은 2008년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이후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만 34승을 수확한 정상급 선수. 피지와 말레이시아, 중국, 모로코, 두바이 등에서 골프코스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고, 한국골프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은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해 난이도가 높은 코스보다는 즐기는 코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싱의 가세로 최근 국내골프장업계는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ㆍ인천 송도 잭니클로스골프장)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 등에 이어 스타선수들의 설계가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싱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수들의 코스 설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경기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코스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싱은 최근의 부진에 대해서는"지난 2년 간 부상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2주 뒤 투어에 복귀하면 다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싱은 이어 "골프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준비가 돼야 하는 운동"이라면서 "이때문에 꾸준히 레슨을 받으며 연습을 반복해야 기량이 향상될 수 있다"며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한 조언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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