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최호중, '김종욱찾기''빨래'서 역할 체인지

정문성(왼쪽) 최호중이 7월부터 작품을 바꿔 연기하게 됐다";$size="550,412,0";$no="201007211548100244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1000회 이상의 무대로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연극 '빨래'가 7월, 나란히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흥미로운 캐스팅 연결 고리가 눈길을 끈다.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 정문성과 '빨래'의 ‘마이클’ 최호중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6월까지 '빨래'에서 ‘솔롱고’ 역을 맡았던 정문성과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 역을 맡았던 최호중이 한 달 사이에 뒤바뀐 캐스팅으로 같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

정문성은 당초 솔롱고의 친구 낫심으로 첫 무대에 올랐으나, 지난 6월까지 솔롱고 역으로 '빨래'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종욱 찾기'의 공개 오디션 ‘슈퍼스타 Kim’에 도전해 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멀티맨 역으로 이번 시즌에 합류하게 된 정문성.

그는 '빨래'의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 덕분에 멀티맨의 인도 가이드 캐릭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6월까지 ‘솔롱고’로 살았던 그가 7월부터는 1인 22역 멀티맨으로 변신,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정문성이 “김종욱 캐릭터도 욕심난다”라고 밝혀 멀티맨을 넘어 김종욱까지 섭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호중은 지난 6월까지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 캐릭터로 다중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 할머니, 바텐더, 스튜디어스 등 1인 22역을 거뜬히 소화했던 최호중은 '빨래'의 새로운 시즌에서 솔롱고의 친구이자 재간둥이 필리피노 마이클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 역할은 '빨래'에서 정문성이 당초에 맡았던 ‘낫심’이 ‘마이클’로 이름만 바뀐 동일 캐릭터다. 이미 '김종욱 찾기'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과 변신술을 인정받은 최호중의 합류 소식은 뮤지컬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김종욱 찾기'와 '빨래'는 두 배우의 ‘역할 체인지’에 따른 매력 대결이 기대된다.

'김종욱 찾기'의 마니아라면 그들의 ‘멀티맨’ 매력 분석을, '빨래'의 마니아라면 외국인 노동자 변신 싱크로율 비교가 남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장기 프로젝트만의 노하우, 완성도 높은 연출력, 새로운 캐스팅으로 새롭게 시작한 '김종욱 찾기'는 대학로 예술마당 1관, '빨래'는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오픈런 중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