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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DNA]국내 첫 장학재단 '양영회' 사회공헌 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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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사재 34만원 출연… 68년엔 수당장학회 설립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당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는 늘 "사람이 희망"이라는 신념을 갖고 회사를 이끌었다. 자신의 친형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교육사업을 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을 뿐 아니라 1939년에는 직접 사재 34만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양영회'를 세웠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육영재단인 양영회는 현재도 양영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당은 만주지역에 설립한 남만방적의 공장에도 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이곳 역시 국내 최초의 산업체 부설학교인 셈이다.

부침을 거듭한 삼양사가 1960년대 이후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자 수당은 양영회를 부활시켰다. 1962년 2월 수당은 양영회의 기본자산을 6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장학사업을 재개했다. 사업의 범위도 학자금 보조와 연구비 보조,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와 부대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늘렸다. 기존까지 이공계 분야로 국한됐던 지급대상도 인문계로 넓혔다.

1968년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지을 무렵, 수당은 또 하나의 장학회를 만들었다. 수당 자신의 주식을 비롯해 세 아들(김상홍, 김상하, 김상응) 소유 주식 8만주를 기금으로 출연했으며 이름은 '수당장학회'로 지었다.
이 장학회는 양영회와 달리 삼양사 사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했다. 인재양성을 돕는 육영의 의미를 갖는 동시에 삼양사 직원들에게 '가족'이라는 의식을 심는 제도로 사원복지의 큰 부분을 담당했다. 1970년부터는 수당의 고향인 고창군 부안면을 비롯한 인근 지역으로 넓혔으며 1975년부터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수혜범위를 크게 늘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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