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잇단 환매 속 돈 몰리는 펀드·운용사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의 자금이탈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운용사들은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인덱스형 펀드와 중소형 운용사 펀드, 보험사 계열 운용사 펀드 등에 자금이 몰렸다.
21일 금융투자협회 및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5일 현재 국내주식형펀드(ETF 상장지수펀드 제외)는 이달들어 16일 현재 총 1조355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2006년 12월21일(9232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환매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원금회복 및 차익실현성 환매가 다시 재개된 것이다.

특히 최근 펀드 환매에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코스피지수 1800선대에서 유입된 12조원 가량의 자금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자금이 들어온 펀드도 있다. 이달들어 일별로 설정액 증가 순위를 보면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주식)(C/A)가 344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국투자패스파인더1(주식)이 158억원, 올 상반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B밸류포커스자(주식)A 역시 1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외 미래에셋변액보험어드밴티지1호(주식)C-i와 엔터프라이즈 1A가 각각 108억원, 100억원으로 선방했으며 한국투자한국의힘도 101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주로 보험사 계열 운용사의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는 것은 보험사들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규모가 작은 소형운용사의 약진이 돋보였다. 운용 규모는 작지만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성과와 함께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알리안츠가 기업가치펀드의 톡톡한 역할로 이달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트러스톤이 58억원, 에셋플러스가 17억원, 플러스운용이 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거친 환매속에서도 꿋꿋히 성과를 보였다.

반면 대형사들의 펀드에서는 상반기처럼 환매액도 많았다. 대부분 2003년에서 2007년 설정된 펀드로 가입한지 2~3년정도 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이다.

역시 미래에셋자산이 이달에만 -6469억원으로 가장 많은 환매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은 연초 이후 4조748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어 KTB운용이 -644억원, 칸서스운용이 -534억원, 신한BNPP운용이 -52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성과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최근 성과가 좋은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며 "운용사의 설정액이나 자금 유출입 규모보다는 해당 펀드가 어떤 투자철학으로 어떤 유형의 종목들에 투자하는지를 더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