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덱스형 펀드와 중소형 운용사 펀드, 보험사 계열 운용사 펀드 등에 자금이 몰렸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원금회복 및 차익실현성 환매가 다시 재개된 것이다.
특히 최근 펀드 환매에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코스피지수 1800선대에서 유입된 12조원 가량의 자금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외 미래에셋변액보험어드밴티지1호(주식)C-i와 엔터프라이즈 1A가 각각 108억원, 100억원으로 선방했으며 한국투자한국의힘도 101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주로 보험사 계열 운용사의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는 것은 보험사들의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운용사 중에서는 규모가 작은 소형운용사의 약진이 돋보였다. 운용 규모는 작지만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성과와 함께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알리안츠가 기업가치펀드의 톡톡한 역할로 이달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트러스톤이 58억원, 에셋플러스가 17억원, 플러스운용이 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거친 환매속에서도 꿋꿋히 성과를 보였다.
반면 대형사들의 펀드에서는 상반기처럼 환매액도 많았다. 대부분 2003년에서 2007년 설정된 펀드로 가입한지 2~3년정도 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이다.
역시 미래에셋자산이 이달에만 -6469억원으로 가장 많은 환매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은 연초 이후 4조748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어 KTB운용이 -644억원, 칸서스운용이 -534억원, 신한BNPP운용이 -52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성과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최근 성과가 좋은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며 "운용사의 설정액이나 자금 유출입 규모보다는 해당 펀드가 어떤 투자철학으로 어떤 유형의 종목들에 투자하는지를 더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