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133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 구현..원가 경쟁력 두 배 확보
삼성전자는 3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Double Data Rate 3) D램을 이 달부터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DR3 D램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PC용 제품으론 최고 속도인 2,133Mbps(Megabit Per Second)로 구현했다. 이는 1333Mbps인 기존 DDR3 D램에 비해 1.6배, DDR2 D램에 비해 약 3.5배 빠른 속도다.
아울러 대용량 메모리 제품에 적합하게 설계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크게 줄여준다. 데스크탑 PC에 4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30나노급 2Gb D램은 시간당 소비전력이 1.73W(와트)에 불과해 현재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인 50나노급 D램(소비전력 4.95W) 대비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서버·PC업체들과 공동으로 '그린 DDR3'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서버업체들과 공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40나노급 D램 기반 제품으로 추진해 온 프로그램으로, 서버업체가 기존 60나노급 1Gb DDR2 D램 메모리를 40나노급 2Gb DDR3 D램으로 바꿀 경우 메모리의 소비전력량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둔 바 있다.
조수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사장은 "업계 최고의 친환경 '그린 메모리' 30나노급 D램으로 서버 고객은 물론 PC 고객에게까지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30나노급 CPU와 함께 친환경 컴퓨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0나노급 2Gb DDR3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안에 30나노급 4Gb DDR3 D램도 양산해 30나노급 D램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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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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