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에 중독된 청소년 100만명
중독자 200만명 중 절반은 아동ㆍ청소년이다. 세상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받아들여야 할 나이에, 환상과 현실 속을 넘나들며 정신적ㆍ육체적으로 피폐해져가는 아이들은 크나 큰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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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많다, 도와줄 손길도 많다
인터넷 중독이 일종의 '습관'이나 '마음가짐'과 관련된 것이다 보니, 그 예방법이나 해결책이 신체적 질병처럼 명확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조언을 살펴보면 '이걸 몰라서 중독을 막지 못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의 조언을 하나하나 '심각하게' 받아들여 실천에 옮긴 적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또 일부 단체가 소개하는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은 의외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평가를 제공한다.
김미영 한림의대 교수(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는 "'너는 인터넷 중독이야'라고 밀어 붙이기보다는 여러 자가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 보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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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합리적으로 납득시키기'
어른들이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처럼, 자녀들 역시 인터넷 게임은 벗어나기 쉽지 않은 대상이다. 하물며 '담배는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강제로 금연시킬 수 없듯, 자녀가 중독을 인정하도록 만들지 못하면 일은 진전될 수 없다.
인터넷 게임도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있다는 것을 부모와 자녀가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게임을 잘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항변에 대해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고안된 게임은 그렇다'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반면 대부분의 인터넷 게임이 상업적 목적 하에 사용자의 중독을 유발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는 점, 그리고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요소를 숙달한다 해서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납득시킨다.
다음은 각종 평가지표, Q&A, 단계별 양상 등 자료를 자녀와 함께 읽어 내려가면서, 정확한 상황을 공유하는 단계다. 자녀의 중독상태가 '잔소리 심한' 부모의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공인된 평가의 결과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다.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면, 인터넷 중독을 다루는 다양한 단체를 방문한다. 온라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거부할 경우 부모가 먼저 방문해 자녀지도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아예 없애는 방법 등이다. PC방 등 대안은 널려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중독 증세가 부모의 그늘 밖으로 나가 출구를 찾도록 방치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는 '분리'가 아니라 '조절'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인터넷 중독 :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용자의 일상생활장애가 유발되는 상태(한국정보문화진흥원 2002).
금단="누가 인터넷을 못 하게 하면 짜증이 나서 못 견디겠어요."
내성="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져요."
일상생활장애="수업시간에 너무 졸리고 성적이 떨어지고 살도 찌고(빠지고) 학교도 가기 싫고..."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센터 전국 대표번호 : 1599-0075, 한국정보화진흥원 www.iap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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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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