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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IT신기술은 '시민안전 파수꾼'

최종수정 2020.02.01 23:56 기사입력 2010.07.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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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구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

조범구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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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CTV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어린이를 유괴해 성폭행한 후 자취를 감춘 흉악범을 찾는 데도, 유명 연기자가 술에 취해 후배를 폭행하고도 끝까지 부인하는 상황에도 CCTV 속 동영상이 '진실 밝힘이'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경찰은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하면 우선 사건현장 주변에 감시카메라가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과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진 경찰이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면 범행 단서를 의외로 쉽게 찾기도 한다.
감시 카메라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몇 년 전과 비교하자면 이 같은 풍속도는 가히 '작은 혁명'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감시카메라에만 의존하는 수사기법을 지켜보노라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들기도 한다.

우선 오늘날의 첨단 IT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좀 더 빨리 범인을 찾아내 추가 범행을 막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도 경찰서에 가면 현상범의 수배 사진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나 사용하던 해묵은 방식이 아직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미아찾기 캠페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종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인물 이미지가 공개돼 검색이 될 뿐, 대부분은 역시 벽보나 우유 포장지에 부착된 포스터에 의존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두 번째는 오늘날의 IT 기술로 모든 유관기관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 완비가 가능한 데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늘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 속에 범행지역만 바뀌어도 종종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역을 바꿔가며 범행을 벌인 범인들은 관련기관 간 긴밀한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틈을 타 유유히 탈출하고 피해 시민들만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위험을 미리 감지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예견된 인재(人災)들이 많다는 점이다. 위험한 인물을 자동으로 인지해 감시하는 과정 속에서 위험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미리 경고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상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정보를 통합하기 위한 시도를 이미 시작했다.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면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데이터들이 인터넷 프로토콜(Internet ProtocolㆍIP)을 근간으로 통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그 사용 범위도 크게 확대돼 컴퓨터를 매개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에서 탈피해 인터넷 전화기로 불리는 IP 전화기, IP TV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인터넷과 함께 일상을 살고 있다. 이 같은 과정 속에 인터넷은 텍스트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과 영상을 주고받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전국의 감시카메라를 IP 기반으로 통합할 경우 한 곳에 앉아서도 전국의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분석할 수도, 사람을 찾는 일도 단숨에 해결할 수도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인프라에 위험 인물을 미리 입력해두면 전국에 있는 카메라는 자동으로 그 사람을 모니터링 하고,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미리 경찰이나 관련기관에 통보해 줄 수도 있다.

진정한 IP 기술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앞당겨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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