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대출이 늘지 않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모기지 대출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지난주 4.57%로 조사를 시작한 197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출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감소세다. 세계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국채 수익률 하락)했기 때문이다. 장기 모기지 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연동해 움직이곤 한다.
하지만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6월 신규 대출 신청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8000달러까지 제공하던 세제 혜택이 종료되며 30%나 감소했다. 지난 5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에 따르면 40%의 대출 계약자들이 신청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모기지 차환(리파이낸싱)은 지난주 1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른 상황이지만 여전히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다.
씨티그룹의 모기지사업부문 책임자인 산지브 다스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대출을 받지 않는 주된 이유는 모기지 갈아타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내고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금리가 낮다고 생각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적기 때문"이라며 "또 현재 집 값이 모기지 금액에 못 미쳐 갈아타기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들이 주택대출을 할 때 더 높은 신용도를 요구하거나 할부상환금 비율을 대폭 높이는 방법으로 대출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대출의 조건을 갖춘 사람이 줄어든 것도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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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의 마헤시 스와미나단 투자전략가는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지 않고 대출 금리만 낮추는 것은 주택시장에 제한된 효과만을 줄 뿐"이라며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때 저금리는 대출 규모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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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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